평양 53층 주상복합아파트, ‘세계 초고층빌딩’에 이름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설계서 완공까지 9개월만에 뚝딱

북한 건물 최초로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의 53층 주상복합아파트(사진)가 세계 초고층 빌딩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세계초고층도시건축협회에 따르면 ‘은하’로 불리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210m 높이로 완공돼 작년 전 세계에서 건설된 높이 200m 이상 건물 106개 중 높이를 기준으로 71위를 차지했다.

북한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은 미래과학자거리를 조성하라고 지시하면서 200m가 넘는 주상복합아파트도 건설할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이 지시에 따라 은하는 9개월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설계에서 완공까지 끝났다. 꼭대기에는 높이 24m, 무게 40t이 넘는 상징탑이 세워졌다. 북한은 은하에 대해 “금시라도 지구를 박차고 오르는 위성처럼, 다시 보면 이슬 맺힌 꽃잎처럼 건물을 설계했다”며 자화자찬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고층 빌딩을 갖는 것은 북한의 오랜 꿈이었다. 특히 남북이 체제 경쟁을 벌이던 시절 북한은 평양에 서울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 돈을 쏟아부었다. 105층에 330m 높이의 유경호텔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1987년 착공돼 1989년 골조가 완공됐지만 아직까지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2008년 미국 패션잡지 에스콰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흉물스러운 빌딩’으로 유경호텔을 꼽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평양#주상복합아파트#세계 초고층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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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6-01-25 07:25:59

    저 도깨비집, 언제 폭싹 무너지겠나? 비명횡사하고 싶은 골삔년놈들은 저 집에 들어가라, 소원성취 이루리! 더러운민주당 쓰레기.똥물들 조국강토에서 한날 한시 제삿날 잡지, 구랴! 이해찬 해골은 북녘인권법은 통과되면 안딘다고 개거품 물던데 저것부터 선두로 몰살되길!!!

  • 2016-01-25 10:40:22

    전기, 난방(개스), 물이 없는(끊기는) 고층 아파트는 재앙일 뿐이다. 고층아파트에 전기가 끊기면 수십층을 걸어다녀야 하고 화장실, 목욕을 어찌 할 것이며, 난방, 취사를 연탄날라다 할 것인가 ? 애숭이 정은이 명령이면 화약메고 불속에 들어가는 나라가 생존가능할 가 ?

  • 2016-01-25 10:19:28

    9개월만에 뚝따 완성한 그 고층빌딩 안전성 믿어도 되나? 와우 아파트 와르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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