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같은 옷 가득한 옷장 공개 “휴직 끝, 뭘 입고 출근하죠?”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6일 14시 06분


www.facebook.com/zuck
www.facebook.com/zuck
“첫 출근, 뭘 입고 가죠?”

지난해 11월 말 첫딸 ‘맥스’를 얻은 후 육아휴직을 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회색 티셔츠 일색인 자신의 옷장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귀 첫날입니다. 뭘 입어야 할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게시물에 붙는 감정 상태 아이콘으로 ‘결정하지 못했어요’를 골랐다.

그가 글과 함께 올린 옷장 사진에는 옅은 회색 반팔 티셔츠 9벌과 짙은 회색 후드티 6벌이 나란히 옷걸이에 걸려 있었다.

이용자들은 “이게 마크다. 환상적인 자동차와 옷에 돈을 낭비하기 보다는 인류의 발전을 위해 쓰는 억만장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소설 제목)”, “왼쪽에서 세 번째 게 괜찮다”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공식 석상에서는 똑같은 회색 티셔츠나 후드티를 입고 나오곤 한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 이용자 공개 질의응답 때 한 이용자가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는데, 그는 “이 공동체를 가장 잘 섬기는 것 외에는 해야 할 결정을 될 수 있으면 줄이고 싶다”라는 답했다.

패션 계에서는 저커버그와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고집하던 스티브 잡스 등을 묶어 놈코어(normal+hardcore) 룩의 선두 주자라고 일컫기도 한다. 놈코어 룩은 뭘 입어도 뭔가 있어 보이는 슈퍼 엘리트들의 촌스러운 복장을 말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