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상사태 중 스노보드 타고 나온 男…‘뉴요커’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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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6일 14시 36분



한 남성이 스노보드 장비를 들고 뉴욕 한복판에 나왔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스노포칼립스(snowpocalypse)’ 중 뉴욕 시의 눈 폭탄을 즐긴 스노보더”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영상 하나를 25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스노포칼립스는 눈(snow)과 지구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미국 최악의 폭설 사태를 표현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4일 오전 유튜브에 공개돼 지금까지 조회수 710만 건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운전하는 시민이 발견되면 바로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미국 ABC 뉴스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면에 등장한 빨간색 복장의 한 남성은 지프(Jeep)차에 줄을 연결한 채 스노보드를 타고 뉴욕 시 거리 곳곳을 활보한다.

남성은 중간에 합류한 노란색 재킷을 입은 친구와 함께 멋진 점프 동작을 선보이며 뉴욕의 대표적 명소인 타임스스퀘어를 지나가 뉴요커 및 많은 관광객들의 큰 함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이들을 발견하고 멈춰 세운 뉴욕경찰(NYPD)은 “당신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사람이 있으나 그냥 말하는 척만 하겠다”며 순순히 보내줬고 이들은 “멋지십니다”라며 신나게 다음 길을 이어갔다.

영상 속 주인공은 케이시 네이스탯(Casey Neistat·34)이라는 이름의 영상 제작자로, 유튜브 개인 채널 구독자 197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네이스탯은 지난 2014년 2월 뉴욕에 폭설이 내렸을 때도 맨해튼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영상을 올려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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