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것에 대해 해외의 중화권 매체가 "중국 정부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3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전격 방북한 가운데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이 발표됐다"면서 "이는 분명 우 대표 및 중국 정부에 '샤마웨이(下馬威·하마위)'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마위'는 관리가 부임 초에 부하들에게 세우는 위엄을 표현하는 말로 시작 단계에서의 본때, 호된 맛을 의미한다.
둬웨이는 우다웨이 대표는 방북 일정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성의있는 행동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강력한 핵보유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은 북한의 '위성발사' 통보에 아직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기를 이달 8∼25일로 통보받았다고 2일 전했다.
북한이 광명성절로 부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을 기념해 미국 수도 워싱턴을 겨냥한 사거리 1만 3000km의 신형 미사일을 쏴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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