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젠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초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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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저녁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 문답식의 발표를 통해 류젠민(劉振民) 부부장이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한 것에 대해 중국은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을 때도 그날 밤 늦게 지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한 바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도 이날 저녁 춘제(春節·설날) 전야 특집 방송인 ‘춘제완후이(晩會)’ 도중 외교부가 지재룡 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진행자의 멘트로 소개했다.

앞서 일본 NHK는 중국 외교부 청사에 이날 오후 2시 20분 경 지재룡 대사의 전용차량이 도착했으며 30분 가량 머물다가 떠났다고 보도했다.

NHK는 “중국 외교부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한 것에 대한 유감을 북한 대사관 간부에게 직접 전달하고 한반도와 지역의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 대변인은 7일 정오에 발표한 대변인 발표에서도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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