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교과서 “독도, 한국이 불법 점거 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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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0일 16시 30분


일본 역사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 중” 주장

2016년부터 일본 중학교 배포되는 역사 교과서 8종 모두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표현이 들어간다.

10일 학계에 따르면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논문 ‘한국과 일본 중학교 역사분야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독도 관련 내용 비교’에서 2015년 검정을 통과한 일본중학교 역사 교과서 8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2011년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전체 7종 중 1종에만 독도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갔는데 2015년에는 역사 교과서 8종에 모두 독도와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있다는 것.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일본은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일본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내셔널리즘을 강조하는 독도 교육을 전면적으로 강조했으며 이는 일본이 독도를 영토문제로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 문제로 전면 확대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의 교과서는 독도에 관한 국제법적 측면, 논리적인 측면을 보강하고, 근현대 일본이 동북아 역사 갈등을 유도했다는 서술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은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독도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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