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올해 안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9일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IS가 올해 미국 본토에서 유럽의 성공 사례를 모방한 테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극단주의자들이 세계 4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등 IS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테러를 감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S의 외국인 전투원 3만8200여 명 가운데 최소 6900여 명은 서방 국가 출신”이라며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으로 가장한 외국인 조직원들이 위조 여권으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빈센트 스튜어트 국방정보국(DIA) 국장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IS가 올해 유럽은 물론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는) ‘외로운 늑대’를 통한 자생적 테러가 아닌 IS 지도부가 직접 개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IS격퇴연합군 국방장관 회의에서 기존보다 강화된 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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