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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 “편지 보낸 고교생 때문에 방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12 10:39
2016년 2월 12일 10시 39분
입력
2016-02-12 10:36
2016년 2월 12일 10시 36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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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BS ‘코난쇼’
코난 오브라이언 방한 “팬 레터 보낸 韓 고등학생 때문에”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에 사는 고등학생 팬 때문이다.
오브라이언은 11일(현지시각) 자신이 진행하는 TBS ‘코난쇼’에서 “며칠 전에 한국 팬 ‘써니 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이 학생은 수능시험 공부를 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우리 쇼를 봤다고 한다”라고 한국 팬을 소개했다.
그는 “이 학생이 내게 두 장의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지가 수능 모의고사 답안지라고 하더라”고 말해 방청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써니 리’가 보낸 편지지는 실제 수능 모의고사 답안지였고 거기에 ‘TEAM COCO’라는 글자가 마킹돼 있었다.
오브라이언은 “그가 내게 영어로 된 편지와 한국어로 된 편지를 썼다. 아마 내가 한국어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써니 리는 내게 한국 과자를 많이 보내줬다. 정말 신났는데 내 비서가 그걸 보자마자 다 먹어서 이젠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브라이언은 “이렇게 멋진 선물과 편지를 보내 준 써니 리 때문에 나는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제 이게 내 모토다.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나라의 과자를 보내준다면 감사 인사를 전하러 여러분의 나라를 방문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코난 오브라이언은 14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 사찰 방문, 한국 술 문화, 한국어 배우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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