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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인슈타인 중력파 측정 탐지, 노벨 물리학상 유력 후보로 떠올라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6-02-12 17:22
2016년 2월 12일 17시 22분
입력
2016-02-12 17:13
2016년 2월 12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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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중력파 .사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아인슈타인 중력파 측정 탐지, 노벨 물리학상 유력 후보로 떠올라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주장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확인됐다.
미국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연구소 라이고(LIGO)는 11일 오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탐지된 중력파는 미국 루지애나주에 설치된 4km에 이르는 진공 터널의 레이저 시설에서 감지됐다.
이는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거리에서 블랙홀 두 개가 충돌하며 0.15초동안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력파는 191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개념으로, 블랙홀처럼 중력이 큰 물체 주변에서 에너지가 마치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것이다. 중력파가 지나가면 파장의 에너지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력파는 우주의 기원과 팽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로 알려져 있다.
한편 라이고(LIGO)는 지난 1997년부터 한국과 영국을 비롯해 15개국 과학자 1000여명이 참여한 공동 연구단이다.
이번 중력파의 직접 검출은 인류 과학 역사상 처음으로, 과학계의 검증을 거치면 연구진은 노벨 물리학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전망이다.
미국 라이고 실험 책임자 데이비드 라이츠는 “이번 연구 결과는 400년 전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해 천체 관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에 비견할 만한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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