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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美 FBI 총격 테러 수사에 난항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18 09:03
2016년 2월 18일 09시 03분
입력
2016-02-18 08:44
2016년 2월 18일 08시 4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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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테러범들이 사용한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 사법기관과 애플이 충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16일(현지시간) 애플사에게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연방수사국 FBI에게 제공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애플은 기업 철학을 들어 명백한 소비자 보안 침해라며 명령을 거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FBI의 요구를 수용하는 행위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FBI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샌버너디노 총격사건 수사와 관련해, 테러범들이 가지고 있던 아이폰에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극단주의 세력과의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애플사가 잠금해제를 거부하자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는 "자신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며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17일 한 언론을 통해 "난 법원 결정에 100% 동의한다"며 "이런 경우에는 (잠금 장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신들은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가 곧 치러질 대선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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