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향년 84세로 별세…최고의 지성이 잠들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20일 15시 48분


움베르토 에코, 향년 84세로 별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가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84세다.

움베르토 에코는 학자이자 작가인 에코는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추’ 등의 소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움베르토 에코는 최근 암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고 19일 오후 10시 30분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발표했다.

1932년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에코는 토리노대에서 중세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TV 방송국에서 일하다 1950년대 중반부터 강단에 서 토리노대와 밀라노대, 피렌체대와 볼로냐대 등에서 미학과 건축학, 기호학 등을 가르쳤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1980년에 출간된 소설 '장미의 이름'부터였다. 중세 수도원을 무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필사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추리기법으로 다룬 이 작품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1989년엔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라 레푸블리카’ 등 유력지는 1면 기사를 통해 “움베르토 에코는 현시대에 가장 위대한 지성이었다. 모든 이탈리아인들은 그의 작품과 세계를 그리워 할 것이다”라며 그를 기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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