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봐라. 한국인들도 경제 개발하고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이는 하룻밤에 되는 게 아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 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24일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갑자기 한국을 언급했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내전이 계속되는 리비아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리비아에 개입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한 국가가 정상적으로 발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군은 한국에 오랜 기간 주둔했고 지금도 그렇다”며 “한국은 경제 개발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지만 그런 한국에서도 쿠데타와 암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개발과 민주주의 확립에는 여러 해가 걸린다”며 “리비아인이 카다피를 축출했을 때 가졌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럽과 아랍, 미국이 지원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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