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명 교수, 포르노 배우 사실 탄로나자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5일 12시 09분


英 유명 교수, 포르노 배우 사실 탄로나자 사임 (사진= 교수 강의 동영상 캡처)
英 유명 교수, 포르노 배우 사실 탄로나자 사임 (사진= 교수 강의 동영상 캡처)
영국의 유명 교수가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던 사실이 발각되자 사임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니컬러스 고다드 교수(남)는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던 자신의 이중생활이 알려지자 스스로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보도를 통해 고다드 교수가 수 십 편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포르노 영화에서 교수의 얼굴을 발견하고 영국 언론에 폭로한 것이다.

25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는 알고 보니 포르노 비디오 유통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에서 ‘올드 닉’(Old Nick)이란 가명으로 활동하는 유명한 배우였다. 그는 제자 또래인 여성들 또는 더 어린 10대 여성들과 X등급 포르노를 찍어왔다.

포르노 배우란 것이 탄로 나자, 고다드 교수는 “학생이나 부모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는 건 내 사생활이다”며 “이혼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으나 지난 1월까지 활동하다 지금은 그만두었다”고 해명했다.

대학교 측은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고다드 교수는 이에 반발해 사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맨체스터대학교 대변인은 “고다드 교수는 2016년 4월 1일부터 교수직을 떠나게 된다”며 “그의 강의와 관리 업무 등은 다른 동료들이 맡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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