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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임신하셨습니다”… 91세 노인의 임신, 가능한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15 17:23
2016년 3월 15일 17시 23분
입력
2016-03-15 17:20
2016년 3월 15일 17시 2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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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90대 노인의 임신 소식이 전해져 대륙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대체 어찌된 상황일까요.
중국 쓰촨성 칭선현에 사는 황이쥔 씨(91)는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합니다. 배가 아프고 수종(水肿), 헛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의 아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검사 결과, 의사의 입에서는 뜻밖의 한마디가 흘러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임신하셨습니다.”
아들은 잘못 들었다고 생각해 재차 물어봤지만 역시나 대답은 똑같았죠.
게다가 황 씨의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던터라 아들의 당혹스러움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집으로 돌아온 황 씨는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알고보니 상황은 이랬던 것이죠.
황 씨는 60여 년 전 임신했을 무렵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그에게 태아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술을 통해 태아를 꺼내야만 했죠. 그러나 당시 수술비 120위안(약 2만 2000원)이 필요했기에 고민 끝에 부부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태아가) 죽어도 집에서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곤 황 씨는 태아를 스스로 꺼내보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노력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죠. 그렇게 반평생을 태아와 함께 지내온 것입니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그의 아이는 자궁외임신으로 현재는 이미 화석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황 씨는 수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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