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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대법 이념지형 진보로 기울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3-17 04:25
2016년 3월 17일 04시 25분
입력
2016-03-17 03:00
2016년 3월 17일 03시 00분
이승헌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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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새 대법관에 진보성향 갈런드 지명
공화 반발… 인준과정 진통 예상
메릭 갈런드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장(63·사진) 이 새 연방 대법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로써 미 최고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지금까지 보수 우위(보수 5명, 진보 4명)에서 수십 년 만에 진보 우위(진보 5명, 보수 4명)로 바뀌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앤터닌 스캘리아의 사망으로 공석인 대법관에 갈런드 원장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갈런드 대법관 후보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 출신으로 하버드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갈런드 후보자는 상원 인준을 통과해야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공화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지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혀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오바마
#미국대법관
#갈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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