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시진핑, “사드 배치 소통 계속키로” 한·미·중 3국간 문제로 공식 확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1일 12시 25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한중정상회담을갖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한반도 배치문제를 논의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한중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 결과를 전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는 한 사드도입은 필요하다는 입장. 반면 중국은 사드 도입이 사실상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는 수순으로 보고 극력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정상 차원의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박대통령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데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중 정상이 향후 ‘사드 배치’에 대한 소통을 계속하기로 한 만큼 사드 배치가 한미간 현안이 아닌 한미중 3국간 문제로 공식 확대됐다.

앞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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