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자 무슬림’은 미국 입국 허용할 것”…힐러리 “무식” 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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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일 14시 36분


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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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를 위해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키자고 주장한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31일(현지시간) “부자 무슬림들은 미국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는 위스콘신 주 타운홀에서 “요즘 내 무슬림 친구들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 그들 대부분이 부자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 진행자로 나선 MSNBC 크리스 매튜스는 “대통령이 되면 무슬림 입국을 강력히 거부할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부자 친구들은 어떻게 되나. 그들은 예외인가”라고 물었고 트럼프는 “그들은 예외다. 미국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무슬림 스스로가 IS 문제를 해결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무슬림의 미국 입국금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원동력이라 보고 있는 것. 매튜스는 “미국 입국금지가 무슬림의 반미감정을 더 부추길 수 있다”라고 말하자 그는 “무슬림들이 미국에 오고 싶어서 IS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은 트위터를 통해 “무식하고 무모하다. 솔직히 어리석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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