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 높이 평가”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8일 10시 44분


중국 상무부가 5일 석탄, 철광, 항공유 등 대북 수출입 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평양 담당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전화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제재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전해왔다. 이번 조치는 약속 이행을 위한 한 단계 전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북한 비핵화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미국 정부는 중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동의한 데 환영의 뜻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전하며 대북 압박이 계속 될 거라 예고했다. 그는 “북한에 열린 유일한 길은 비핵화뿐이라는 사실을 김정은이 깨달았다는 구체적인 신호를 볼 때까지 중국에 추가 대북 압박을 촉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수입 금지 품목은 석탄, 철, 철광석과 함께 금, 티타늄, 바나듐광, 희토류 등 총 20종이다. 다만 민생 목적이거나 핵미사일 실험과 무관한 석탄과 철, 철광석 수입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고 밝혔다. 수출금지 품목에는 항공 가솔린, 나프타를 포함한 항공 연료, 등유를 포함한 로켓 연료 등 5종도 포함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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