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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방관 복장 아내 모유수유 사진 탓 소방관 남편 징계위기…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12 18:29
2016년 4월 12일 18시 29분
입력
2016-04-12 18:27
2016년 4월 12일 18시 2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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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루비는 페이스북
아내가 소방관 유니폼 차림으로 모유수유 하는 사진을 찍게 한 소방관이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미국 뉴멕시코 주 라스크루 정부와 소방 당국이 논란의 사진 속 모델의 남편인 현직 소방관을 조사 중이며, 곧 징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스크루시스 시는 이 소방관을 조사하고 징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 대변인은 부인이 남편의 소방복을 입는 것과 이를 촬영 하는 행위가 상황에 따라 규정 위반 사항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모호한 답을 내놨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여군 출신 사진작가 타라 루비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텍사스 주 엘파소의 포트블리스 부대에서 여군 10명이 군복을 입고 단체로 모유 수유하는 장면을 찍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타라 루비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 풀 타임 근무와 풀 타임 모유 수유를 동시에 다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미국 육군은 해당 사진을 지지하는 마당에 왜 라스크루시스 소방서는 동의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소방 당국 행사 때는 아이들에게 소방관 제복 입혀 사진을 찍도록 허용하도록 두면서 소방관 복장으로 수유하는 여성 사진에 대해선 이중잣대를 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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