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민주당 뉴욕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8∼24세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81%)를 받았다(CNN 출구조사). 이날 뉴욕 할렘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흑인 테슬림 벨로 씨(24·대학생·사진)는 또래 집단의 대세와 달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클린턴이 가장 자격 있는 후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일하고,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되는 것도 미국 정치의 큰 변화 아니냐”고 반문했다. ‘왜 같은 나이의 친구들은 샌더스에게 열광하느냐’고 물었더니 “전 국민 건강보험,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같은 정책 때문이다. 일부 친구들은 마리화나(대마초)의 합법화 같은 공약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쪽’이 아니다”고 말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하는 벨로 씨는 체육 시설에 취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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