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의 한 여성이 옷장을 열었다가 ‘괴물 급’ 장수말벌을 발견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건 처음 봤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청록색 스웨터 위에 벌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진 속 벌은 바로 ‘살인 말벌’로 불리는 장수말벌. 보통 몸길이가 5cm, 벌침의 길이도 6mm나 된다.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어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런데 사진 속 벌 크기가 정말 크다. 데일리메일은 사진 상으로 대략 3인치(약 7.6cm)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거대한 크기에 놀란 누리꾼들이 ‘합성이 아니냐’고 의심하자, 이 트위터리안은 자작이라는 말이 많아 사진을 더 공개한다며 사진 여러 장을 추가로 게재했다.
사진 속 장수말벌 크기에 걱정을 쏟아낸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 트위터리안은 이후 집게로 벌의 몸통을 집은 사진과 함께 “무사히 밖으로 내보냈다. 안심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장수말벌은 8~10월에 주로 활동하지만 4월부터 동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장수말벌은 한국·일본·중국 등에 주로 서식하는데, 해마다 장수말벌에 의한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한 신문은 과거 “이 벌에 쏘이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에 마치 총알 자국만 한 큰 구멍이 생긴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장수말벌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도 확산됐다.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말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이 6명이라며, 모두 과민성 쇼크로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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