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한국계 요리사 로이 최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1일(현지시간) 개척자·거목·예술가·지도자·아이콘 총 5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중 로이 최는 올해 ‘개척자’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태생인 그는 1972년 도미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2008년 말 김치와 불고기에 멕시코 음식 타코를 접목한 음식을 개발, LA 지역에서 ‘고기(Kogi) 트럭’을 끌고 다니며 많은 이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로이 최를 요리 분야 ‘개척자’로 소개한 타임지는 그가 “미국 푸드 트럭의 개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극찬했으며 “그는 재능 있는 요리사들이 수십만 달러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로이 최는 올해 1월 LA 남부 흑인 밀집 지역에 신개념 패스트푸드점 ‘로콜(LocoL)’을 개점하며 “빈곤층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현지에 감동을 주기도 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로콜의 햄버거 가격은 4달러(약 4500원)이며 직원은 식당 주변 이웃들을 고용했다.
타임은 이에 대해 “그가 패스트푸드점을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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