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간)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주주들에게 최근 성과와 비전을 담아 전달하는 ‘창업자의 편지’를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렸다. 원래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써왔으나 지난해 8월 알파벳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올해는 피차이 CEO가 작성했다.
이 글에서 피차이 CEO는 “1998년 구글이 처음 창업했을 때 온라인에 접속하는 이들은 3억 명 수준이었다. 지금 그 숫자는 30억 명이 됐다”며 “지금도 구글은 정보와 지식을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에 관해서는 “이번 승리의 의미는 말 그대로 ‘판도 전환(game changing)’이며, 궁극적인 승자는 인류다”라고 언급했다. 또 “향후 인공지능이 기후 변화와 암 진단 등 더 큰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인터넷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한다”라며 “그것이 우리가 인터넷 환경에서 소외된 지역에 50달러(약 5만7000원)짜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100달러짜리 크롬북(구글의 휴대용 컴퓨터)을 내놓은 이유”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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