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가린 수백만 마리 메뚜기 떼

  • 팝뉴스
  • 입력 2016년 6월 1일 03시 26분


흙먼지나 먹구름이 햇빛을 가리는 것은 다반사다. 그런데 메뚜기 떼가 하늘을 뒤덮고 태양을 가리는 것은 흔치 않다. 문학에서는 종말의 순간을 상징하는 사건처럼 다뤄진다.

메뚜기 떼가 스타브로폴 등 러시아 남부를 휩쓸어 7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에 큰 피해를 입힌 가운데, 메뚜기 떼를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작은 메뚜기지만 수백만 마리가 하늘을 뒤덮으니 그 어떤 맹수보다도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세상이 종말은 맞은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울 정도다.

영상 속의 메뚜기는 ‘모로코 메뚜기’라고 해외 언론들은 전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메뚜기 떼가 러시아로 날아드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그 수효나 피해 유발 정도가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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