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카 바이러스 위험성 평가 위해 리우 올림픽 앞둔 브라질로 과학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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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4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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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리우 올림픽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위험성 평가 나서

WHO, 지카 바이러스 위험성 평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WHO, 지카 바이러스 위험성 평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가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미칠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브라질로 과학자를 파견헀다.

4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WHO는 선수와 관람객 50만여명이 참석할 리우 올림픽에 지카 바이러스가 미칠 위험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과학자를 브라질에 파견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진 섀힌 미국 상원의원에게 보냈다.

이어 챈 사무총장은 “국제사회 우려를 고려해 지카 바이러스 긴급 위원회에 리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의 위험성을 조사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섀힌 의원이 챈 사무총장에게 “리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면 소두증 신생아가 급증할 수 있다”며 올림픽 연기 여부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한 답이다.

지난달 27일 세계 보건 전문가 200여명도 WHO에 “8월 개최 예정인 리우 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WHO는 “올림픽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바이러스는 소두증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선천적 장애와 연관돼 있다”며 “그 위험성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해 브라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은 브라질에서 겨울이라면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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