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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민이 붙잡아도 “연임 안한다”는 獨 가우크 대통령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6-07 03:00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입력
2016-06-07 03:00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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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찬성 여론 70% 넘지만… 고령-건강 이유로 불출마 밝혀
지지율이 70%가 넘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76·사진)이 내년 2월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간 빌트는 가우크 대통령이 고령과 건강 등을 이유로 연임을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 ZDF방송이 3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우크 대통령의 연임을 찬성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의원내각제에서 임기 5년의 국가원수인 독일 대통령은 상징적인 자리이지만 가우크 대통령은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정치적 무게감이 가볍지 않다. 같은 동독 출신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통일 독일을 이끄는 ‘동독 출신 최고지도자 듀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신교 목사 출신의 가우크 대통령은 통일 이전부터 민주화운동에 적극 가담해왔다. 통일 이후 1991∼2000년 동독 국가보위부(슈타지)의 문서관리청장을 지냈으며 냉전 시절 어두운 동서독의 과거를 과감하게 들춰내 큰 인기를 얻었다.
가우크 대통령이 돌연 연임 불가를 밝힘에 따라 내년 2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가을 총선 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가우크
#개신교목사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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