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주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같은 당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사퇴를 압박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컴튼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샌더스 의원이 자신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다리면 알게 될 것"이라며 "7일은 내가 (경선에서) 물러난 뒤 오바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한지 8년이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8년 전인 2008년 6월 7일 같은 당 경선 경쟁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후보직을 사퇴한 뒤 지지를 선언했었다.
클린턴은 "우리가 오랜 선거 캠페인 동안 어떤 이견을 빚었든 (오바마 지지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가 마땅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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