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인형을 보곤 놀라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평소 갖고 싶었던 인형을 받은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 소녀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다.
3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사는 10세 소녀 ‘엠마 베넷(Emma Bennett)’의 사연을 소개했다.
엠마는 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생후 9개월에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했다. 엠마는 평소에도 엄마에게 자기처럼 의족을 한 인형을 갖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소원이 드디어 이뤄졌다. 엠마가 의족을 찬 인형 선물을 받은 것. 이에 엠마의 엄마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이 선물을 받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속에는 엠마의 동생이 언니 엠마에게 인형이 담긴 선물을 준다. 박스로 포장된 인형의 다리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엠마는 우선 선물과 함께 있던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편지를 읽다 화들짝 놀란 엠마는 박스를 열어보곤 “진짜야?”라면서 자신처럼 의족을 착용한 인형을 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엠마는 울면서 “나처럼 의족을 착용했어”라며 인형을 꼭 끌어안았다. 그러자 엄마는 “이 인형은 몇 주 동안 재활훈련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어. 그리고 너와 함께 지낼 거야”라는 편지 속 내용을 읽어줬다.
울음을 멈출 수 없었던 엠마는 “이런 인형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3일 만에 조회 수 650만 건을 기록했고 8000번 공유가 됐다. 현재(8일 한국시간)까지 조회수가 3417만을 넘어섰다.
엠마에게 의족을 착용한 인형을 선물한 곳은 미국 의족 업체 ‘어 스텝 어헤드(A Step Ahead)’라는 회사다. 해당 업체는 부모에게서 인형을 받아 무료로 의족을 제작해준다. 의족을 착용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기 위한 자선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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