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늑대 안에 여자 3명이 있다고?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8일 14시 20분


요하네스 스토터 유투브
요하네스 스토터 유투브
이 늑대를 보라. 이 늑대가 그냥 평범한 늑대 그림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 안에는 여성 3명이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요하네스 스토터(Johnanes Stotter)의 특이한 영상 작품을 소개했다. 38세의 보디 페인팅 작가인 스토터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보디 페인팅을 한 여성 3명으로 울부짖는 늑대를 표현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늑대가 울부짖는 모습이 나오다 갑자기 분장을 한 여성 3명이 몸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몸에 페인트칠을 하고 늑대 한 마리로 변신한 것.

요하네스 스토터는 “서 있는 늑대를 표현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울부짖는 늑대의 옆모습이라면 될 거란 생각에 바로 펜을 꺼내들어 스케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나는 세 여성을 내 스튜디오로 불러 그 여성들이 있어야 하는 위치를 점검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업을 구상하고 스케치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여성들과 함께 페인트칠을 하고 포즈를 취하는 데는 8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터는 “완벽한 위치에서 포즈를 취하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모델들이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늑대의 털을 표현하는 것 역시 힘들었다. 진짜처럼 보여야 했기 때문이다”라며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이 좋아한다. 누군가는 내 작업 중 가장 훌륭한 작업이라고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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