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48위로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브랜드 컨설팅회사 밀워드 브라운이 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6년 브랜드Z 톱100’에서 구글은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32% 증가한 2290달러로 정상에 올랐다. 밀워드 브라운 측은 지속적인 혁신과 광고 수입의 증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8% 감소한 2280억 달러로 2위였다. 2013년 1위였던 애플은 이듬해 구글에게 정상 자리를 내줬고, 2015년이 되자 아이폰6 판매가 호조에 힘입어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올해 또 다시 구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5위, 7위로 올해 처음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밀워드 브라운의 엘스퍼스 정은 아마존이 1시간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소매업체를 압박하고 있으며, 물류 사업 진출로 UPS나 페덱스 등 기존의 물류 사업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재난 경보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든 기업은 삼성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져 48위에 올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94억9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100위 안에 든 중국 기업은 모두 15개로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났다.
밀워드 브라운은 광고·마케팅그룹인 WPP 계열사 브랜드 전문 여론조사기관으로, 2006년부터 매년 회사의 매출과 소비자 인지도 등을 조사해 종합한 점수로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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