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P로 갈린 페루 대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1일 03시 00분


쿠친스키, 후지모리 물리치고 당선

페루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페루 대선 결선투표(5일) 결과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변화를 위한 페루인 당’ 후보(77·사진)가 50.12%를 득표해 49.88%를 얻은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후보(41)를 0.24%포인트 차로 눌렀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 간 득표 수 차이는 약 4만1000표에 불과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선관위는 개표 관련 모든 공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쿠친스키를 ‘당선자’로 선언하지 않았다. 결선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지모리 후보는 승복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럼에도 승자와 패자가 뒤바뀔 일은 없을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친미 성향의 경제전문가(쿠친스키) 대 독재자(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선에서 페루 국민은 경제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했다고 NYT는 전했다. 쿠친스키가 다음 달 28일 취임하면 남미지역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페루#후지모리#쿠친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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