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방송 음악 오디션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리미는 전날 밤 10시 30분경 미국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 ‘플라자 라이브’에서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갖던 중 한 무장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그리미는 즉시 지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수시간 뒤인 11일 오전 끝내 숨졌다.
현장에 있던 그리미의 형제가 용의자 제압을 시도했으나 해당 남성은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랜도 경찰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사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온 27세 남성 케빈 제임스 루이블로, 사건 당시 권총 2정과 사냥용 칼 1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가 그리미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정신이상이 있는 팬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수사당국은 정확한 살해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용의자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수색하는 중이다.
그리미는 2011년 6월 데뷔앨범 ‘파인드 미(Find Me)’를 발매했으며 2014년 '더보이스' 시즌6에 참가해 3위를 차지,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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