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0명의 사망자를 낸 올랜도 총기난사범 오마르 마틴(29)은 결혼생활 동안 아내에게 매우 폭력적 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전처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전해들은 후 “마틴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으며 결혼생활동안 반복적으로 나를 구타했다”며 자신이 살아있는 것은 운이 좋은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8년전 온라인 채팅을 통해 마틴을 만났으며 2009년 3월 결혼해 마틴 부모 소유의 포트 피어스에 있는 방 두개짜리 아파트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전처는 마틴에 대해 “처음엔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폭력성을 드러냈다. 안정된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때렸다. 집에 와서는 내가 세탁을 끝내놓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구타를 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마틴을 "매우 개인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에게 구타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찾아와 자신을 데려갔고 몇달만에 결혼이 파탄났다고 밝혔다. 이 후 마틴이 연락해왔지만 다시 그를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마틴은 최근까지 또 다른 30세 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3살짜리 아들도 있다. 페이스북에는 마틴이 한 여성과 함께 어린 남자아이를 데리고 찍은 사진이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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