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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변태 동성애자들 술집에서…” 기사 제목 비난 쇄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6-13 19:58
2016년 6월 13일 19시 58분
입력
2016-06-13 17:35
2016년 6월 13일 17시 3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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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터키 매체가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전하는 기사 제목에 ‘변태’라는 표현을 달아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터키 극우 성향 매체인 ‘예나 아키트 신문’이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전하며 희생자를 비하하는 제목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매체가 기사 제목을 “변태 동성애자들이 가는 술집에서 50명이 사망했다!”라고 뽑았다며 “희생자를 비하하는 문장일 뿐 아니라 끝에 붙은 느낌표가 애도로 보기 어렵다고”지적했다.
‘예나 아키트 신문’은 평소 이슬람 무장 세력 알카에다를 지지하는 내용과 성 소수자와 기독교, 유대교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자주 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1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53명 이상이 부상했다.
용의자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미국 경찰은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에 동조했고, 동성 간 애정행각에 화를 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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