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한 가운데, 전 세계 곳곳에서 ‘무지갯빛’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올랜도에 위치한 대관람차 ‘올랜도 아이’는 이날 밤 성(性)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 조명으로 환하게 빛났다.
올랜도 아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관람차를 무지개색으로 밝혀 어젯밤 일어난 비극의 희생자들에게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올랜도 아이는 ‘#PrayForOrland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무지개 색으로 물든 대관람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 9·11 테러 현장에 세워진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첨탑과 뉴욕 시청 외관도 무지개 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9일 무차별 총격 테러 사건을 겪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도 시청 외관을 무지개 색으로 밝혔으며,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도 무지갯빛을 발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무지개 색 하트, 무지개 색 깃발 등의 이미지와 함께 ‘#prayfororlando’라는 해시태그를 첨부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 현재 ‘#prayfororlando’라는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은 51만 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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