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가 23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브렉시트가 실현될 경우 악 영향을 우려한 전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 우려 부각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86포인트(0.74%) 하락한 17,732.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01포인트(0.81%) 낮은 2,079.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11포인트(0.94%) 떨어진 4,848.44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 또한 브렉시트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 떨어진 6,04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0% 내려간 9,657.4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5% 감소한 4,227.02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3.02%나 뒷걸음질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67% 하락한 2,862.38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멈추지 못 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8.88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다시 5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역시 19센트(0.38%) 하락한 배럴당 50.35달러를 나타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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