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이하 ISIS)가 북한이 보유 핵무기 수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18개월 동안 4∼6개 더 늘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기관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주로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 원료물질을 늘려왔으며 지난 1월 감행한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1개가 사용된 점을 고려, 현재 13∼2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2014년 말 기준으로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을 핵무기 수가 10∼16개라고 제시해 왔던 ISIS는 "2014년 말부터 북한이 핵무기 5.1개에서 9개 분량 사이의 핵물질을 추가로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가공 과정에서의 손실 등을 감안, 그중 70%가 실제 핵무기로 사용됐을 경우를 가정하면 북한의 핵무기 수가 4∼6개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증가분이 대부분 농축우라늄을 재료로 삼았다고 지적한 이 연구기관은 "(북한에서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제2 우라늄 농축시설에서의 생산분을 이번 보고서에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추정치의 상단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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