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원양어선 선상반란, 선장-기관장 사망…외교부 “세이셜에 사법절차 등 협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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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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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고 발생위치.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사진=사고 발생위치.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인도양에서 조업하던 한국 원양어선에서 벌어진 선상반란 사건과 관련, 정부는 선박이 입항할 세이셜 당국과 용의자 현지 조사 및 관련 사법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측은 20일 “해경과 공조해 주(駐) 에티오피아 대사관을 통해 세이셜 당국과 관련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원양어선 선상반란 사건으로 사망한 우리 국민들의 장례 절차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1시 58분경 세이셜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국적 광현 803호의 선내에서 선장과 기관장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용의자인 베트남인 2명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진압돼 격리됐다. 선박은 세이셜 군도 마헤섬 빅토리아항으로 항해 중이며, 약 4일 후 입항 예정이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른 선원들의 공모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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