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찍은 ‘여친’ 사진 속에 내가?”…기막힌 인연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20일 16시 47분


‘20년 전 찍은 여자친구의 어린시절 사진에 내가 우연히 찍혀 있다면…’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 언론은 19일, 놀라운 인연으로 부부가된 중국의 왕밍(25·남)-주하이옌(25·여)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

보도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다. 중국 허난성 루스현에서 직업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던 왕밍은 5년 전 지인으로부터 치과에서 일하는 주하이옌을 소개 받았다.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어린시절 앨범을 보며 추억을 공유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정확히 20년 전인 1996년 촬영한 주하이옌의 유년 시절 사진 속에서 어린 왕밍을 발견한 것이다.

주하이옌은 사진에 대해 “삼촌의 결혼식에 갔다가 찍은 것"이라며 “옆에 서 있다가 우연히 찍힌 남자 아이는 전혀 모르는 사이 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해당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각자의 가족과 공유했고 이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왕밍은 “가족 모두가 사진 속 꼬마가 내가 확실 하다고 했다”며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왕밍과 하이옌은 이 사진을 계기로 연인에서 부부 사이로 발전했다. 왕밍은 “20년 전 우리의 숙명적 만남이 이루어졌던 것이라고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서 그들은 “20년 전 인연도 놀랍고 소중하지만 앞으로 만들어갈 인연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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