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배식구를 통해 죄수가 탈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네티즌들은 허물을 벗듯 옷을 벗고 좁은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 모습이 뱀과 비슷하다 해서 이 남성에게 ‘뱀 인간(snake man)’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영상 속 사건의 발생지는 러시아 남서부 다게스탄 공화국(the Republic of Dagestan)의 이즈베르바시(Izberbash)교도소다.
러시아투데이(RT)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절도죄로 수감 돼 있던 ‘러스탐 샤크루디노브’(25·Rustam Shakhrutdinov)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교도소를 빠져 나갔다고 20일 보도했다.
샤크루디노브가 탈옥하는 모습은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녹화됐다.
이 남성은 먼저 옷을 벗어 문 밖으로 던진 후 팬티만 걸친 몸으로 작은 음식투입구에 몸을 들이 밀었다. 남성은 엉덩이를 빼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1분 여 만에 몸을 다 나오게 하는데 성공했다. 나오다가 나머지 속옷마져 벗겨져 버린 남성은 다시 옷을 챙겨입고 유유히 복도를 빠져 나갔다.
다게스탄 공화국은 현재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탈출한 남성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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