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율 71.2%…초반 개표 ‘탈퇴’ 근소한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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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4일 10시 16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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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와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체 382개 개표소 가운데 120곳에서 발표한 평균 투표율은 71.2%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국민투표에서 투표율이 72.3%를 넘으면 1992년 총선에서 기록한 최근 최다 투표자 수 기록(3361만4074명)을 경신하게 된다.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등록한 유권자 수는 4649만9537명이다.

영국 역사상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50년 총선에서 기록한 83.9%다. 다만, 당시 인구는 2800만여 명에 불과했다.

투표 전문가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투표율이 72% 정도에 이를 것”이라면서 “영국 연방 투표에서 투표율이 70%를 넘어서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새벽 1시 50분(한국시각 오전 9시 50분) 현재 브렉시트 국민투표 초반 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퇴(51.1%)가 잔류(48.9%)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양쪽 차이가 근소해 개표센터의 개표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우위가 서로 바뀌고 있어 확실한 개표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 결과는 이날 오전 7시경 제니 왓슨 영국 선관위 위원장이 맨체스터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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