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뉴욕 시 브루클린의 한 거리. 치마 차림의 젊은 여성 뒤로 한 남성이 바짝 따라붙더니 순식간에 여성의 옷을 벗기려 한다. 바닥에 쓰러진 여성이 거세게 저항하며 몸부림치자 이 남성은 여성에게 거침없이 주먹질을 가한다. 폭행에도 여성이 발길질을 하며 끝까지 저항하자 남성은 결국 달아난다.
뉴욕 시 경찰국(NYPD)이 26일 새벽 3시49분경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 인근 거리에서 발생한 강간미수 사건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다며 27일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다.
NYPD는 트위터에 “26일 새벽 브루클린 거리에서 34세 여성을 성폭행 하려한 20대 백인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두 차례 올리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에 대해 검은색 곱슬머리의 20~30대 백인 남성으로, 신장은 약 180cm, 체중은 81kg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범행 당시 파란색 티셔츠에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용의자가 달아난 직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을 찾아 911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여성은 병원 치료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프로스펙트 파크 인근에서는 최근 몇 달간 성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남성 2명이 여성 1명을 따라가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그 전날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붙잡고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4월에는 한 남성이 아침에 조깅을 하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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