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밑이 ‘뻥!’ 싱크홀에 빠진 경찰, 구덩이로 사라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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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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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경찰관이 폭우가 쏟아진 현장에서 출입통제 작업을 하다 ‘싱크홀(지반이 꺼져 생기는 웅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위험하다는 이유로 동료 경찰관들의 접근을 막은 그는 이내 빨려 들어가 듯 싱크홀 안으로 사라졌다. 이 경찰관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를 인용, 25일 낮 12시 48분께 중국 후베이(湖北)성 샤바 지역의 한 강둑에서 출입통제 작업을 하던 경찰관 류 융 씨가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으나,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류 씨와 동료 경찰관들은 몇 주간 계속된 폭우로 교량 지반이 침식되기 시작하자 현장에서 긴급 출입통제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그 때 강둑에 서 있던 류 씨의 발밑이 푹 꺼지면서 그는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동료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급히 달려왔지만, 류 씨는 안전을 우려해 동료들의 접근을 막았다. 당시 상황을 포착한 사진을 보면, 류 씨는 강 바로 옆 구덩이에 가슴 부분부터 발끝까지 빠진 채 한 손을 뻗어 동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류 씨가 구멍 밖으로 한 손만 간신히 걸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그는 구덩이 안으로 추락한 게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류 씨는 스스로 구덩이 안으로 들어갔다. 구덩이의 한쪽 면이 강가 쪽으로 뚫려 있었기 때문.

그는 구덩이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 뒤 강둑의 뚫린 옆면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류 씨는 이후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교량의 차량 출입통제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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