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 ‘미스 틴 USA(Miss Teen USA)’에서 수영복 심사가 사라진다.
미국 USA투데이는 “그동안 10대 참가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행진하는 수영복 심사가 성차별적이고 모멸적이라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며 “미스 틴 USA가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고 운동복 심사를 대신 하기로 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수영복 심사가 폐지된 것은 이 대회가 시작된 지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번 변화가 많은 이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인 미스 유니버스 기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야회복 심사와 개인 심사 때도 모든 참가자들이 활동하기 편한 운동복을 입고 심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운동복을 착용은 어린 참가자들의 성적 착취를 감소시키고 건강함의 중요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 틴 USA’ 2015년도 우승자 캐서린 하이크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왔다. 소프트볼과 댄스팀의 멤버로 운동복을 입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미스 틴 USA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스 틴 USA’는 15세~19세 미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로, 매년 여름 미국 각 주(州)의 우승자들이 출전해 최고 미녀를 가린다. 수영복 심사는 다음 달 열리는 ‘미스 틴 USA 2016’에서부터 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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