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공포 확산, 마약조직 “두테르테 죽이면 13억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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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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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나흘만에 마약용의자 30명이 사살 당하는 등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마약조직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목에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전인 지난달 5일 “마약 두목을 죽이면 500만 페소, 생포하면 499만9000페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약조직은 두목의 몸값의 10배를 두테르테 암살비로 내걸었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당선인과 나를 살해하려는 음모가 있다”며 “두테르테 당선인과 나의 목에 각각 5000만 페소(약 12억6500만 원)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 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조직 두목들이 이 같은 일을 꾸미고 있다. 암살 논의에 참석했던 한 명에게서 제보를 받았다”며 “”며 “당초 1000만 페소를 내걸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자 금액을 5배로 올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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