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에 등장한 트럼프… “잘난 체하고 돈 마구 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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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어른위한 동화 출간

“이 작은 동물은 ‘아메리쿠스 트룸푸스(Americus Trumpus)’ 종(種)입니다. 통통한 체형에 털이 좀 복잡하게 자랐고 손은 작은 편입니다. 어디 사느냐고요? 평면TV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 ‘어린이를 위한 첫 트럼프 책(A Child’s First Book of Trump·사진)’이 나왔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출간한 이 책은 32쪽 분량으로 코미디언이자 배우, 작가이기도 한 마이클 이언 블랙이 쓰고 마크 로즌솔이 삽화를 그렸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책에서 의사는 트럼프 그림을 놓고 ‘아메리쿠스 트룸푸스 종’이라고 소개하며 ‘잘난 체하기 좋아하고 돈을 마구 써대는 기업인’이라고 설명한다. 트럼프는 단순하고 통통한 감자 모양으로 헝클어진 금발에 손이 정상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트럼프를 겨냥해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고 조롱했던 사실을 풍자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나의 다른 부위는 절대 작지 않다”고 성적인 농담으로 받아쳐 물의를 빚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동화#트럼프#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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