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까. 엄마가 일어나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엄마가 누워있는 관을 끌어안고 있는 필리핀 소년의 이야기를 최근 온라인 매체 버즈플레어(buzzflare.com)가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사진 속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는 엄마의 관 위에 자신의 얼굴을 대고 있다. 물끄러미 바라보며 엄마 얼굴을 만지듯 관을 만져보는 모습이다. 아이는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에게 엄마는 지금 특별한 상자에 들어가 계속 잠만 잘 뿐이다. 깨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 가족들은 고통스럽다.
해당 사진은 아이의 친척이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친척은 “왜 나는 엄마 옆에서 잠을 잘 수 없지?”라고 물을 때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또 “아이가 스스로 의자를 끌고 와서 관을 만지러 올라간다. 그리고 엄마를 안는다. 이 장면을 봤을 때 나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라고 남겼다.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해당 사진은 8000건 넘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됐고 또 200개 가까이 되는 애도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이 가엾은 소년이 부디 엄마의 죽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고 입을 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는 최근 아기를 낳다 사망했고, 갓 태어난 아기는 더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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