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뮌헨 쇼핑센터에서 ‘테러 의심’ 총기난사, “무고한 생명 앗아간 테러 공격” 美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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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3일 12시 54분


사진=뮌헨 쇼핑센터에서 총격 발생/현지 방송 캡처
사진=뮌헨 쇼핑센터에서 총격 발생/현지 방송 캡처
2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테러 의심’ 총격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독일 총격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표하며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이 수사에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의 명백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의 결의는 이런 비열한 폭력행위에 직면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애도를 표하며 “(만약 이번 사건이 테러라면) 우리가 전 세계적인 문제와 병폐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도 “테러가 시민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땅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에른주정부 당국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뮌헨 도심 북서부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최소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18세의 이란계 독일인으로,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뮌헨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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