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탐사팀, 세계서 가장 깊은 블루홀 발견…‘신기한 지구의 눈’ 바하마 딘스 블루홀보다 98m 깊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3일 13시 28분


중국 탐사팀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Blue Hole)’을 남중국해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탐사팀은 최근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에서 깊이 300m에 달하는 블루홀을 찾았다. 블루홀은 검푸른 바닷물로 가득 찬 동굴이나 움푹 팬 지형을 뜻한다.

중국 탐사팀이 발견한 새로운 블루홀은 중국과 베트남에 인접한 파라셀 군도 내에 위치한 것으로, ‘룽둥(龍洞·용의 동굴)’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남중국해의 눈’이라고도 부른다.

탐사팀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중 탐사 로봇 등 각종 첨단 기기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이 블루홀이 너비 130m, 깊이 300m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블루홀 상층부에서 20여 종의 어종과 해양 생물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진 블루홀은 바하마의 딘스 블루홀(깊이 202m)이다. 바하마의 딘스 블루홀은 하늘에서 봤을 때 그 형태가 사람의 눈처럼 보인다고 해 ‘바닷속 신기한 지구의 눈’으로도 불린다. 보기엔 아름답지만 그동안 이곳에서 다이빙을 시도한 수많은 다이버들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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