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아침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의 목을 그어 살인한 범인 중 1명이 19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9세 소년의 이름은 아델 케르미슈(Adel Kermiche)로 시리아에 있는 조직원들에게 가기 위해 프랑스에서 두 번이나 탈출 시도를 한 혐의로 전자 팔찌를 착용 중이었다. 케르미슈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외출을 허용받아 전자팔찌가 비활성화된 상태였다. 케르미슈는 이 시간을 이용해 신부를 살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케르미슈와 또 다른 일행은 자크 아멜 신부 등 5명을 인질로 잡고 위협했다. 이들은 아멜 신부를 강제로 무릎을 꿇렸고 제단에 올라가 아랍어로 설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는 그 틈을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려 했고 케르미슈가 신부의 목을 그어 살해했다.
또한 그 곳에서 탈출한 다니엘르 수녀는 “범인들이 내게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죽였다’라고 말하며 신부님을 강제로 무릎을 꿇게 했다. 신부님은 자신을 방어하려다 죽임을 당하셨다”고 증언했다.
범행 후 성당을 빠져 나온 이들은 먼저 빠져 나온 수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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